마법의 반짝이 별가루로 친구들의 마음을 치유한 착한 토끼 이야기

마법의 반짝이 별가루로 친구들의 마음을 치유한 착한 토끼 이야기

 

 

깊고 울창한 숲속 마을에 '달달이'라는 작은 흰 토끼가 살고 있었어요. 달달이는 다른 토끼들과 조금 달랐답니다. 밤하늘의 별을 정말 좋아해서 매일 밤 언덕 위에 올라가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곤 했어요. 달달이의 눈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답니다.

어느 날 밤, 달달이가 평소처럼 언덕에서 별을 보고 있을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무지개 빛깔의 별똥별이 떨어졌어요. 달달이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지만, 두렵지는 않았답니다. 그 별똥별이 떨어진 자리에는 반짝이는 작은 주머니가 있었어요. 달달이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그 안에는 반짝이는 마법의 별가루가 가득 들어있었답니다.

그때 달달이의 귀에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달달이야, 넌 항상 다른 친구들을 걱정하고 도와주려고 하는구나. 이 별가루는 네게 주는 선물이야. 이 별가루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단다. 하지만 기억해! 이 별가루는 진심으로 남을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어."

다음 날, 달달이는 숲속 마을을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찾아다녔어요. 첫 번째로 만난 건 항상 우울해 보이는 작은 다람쥐 도토리였어요. 도토리는 자신이 너무 작아서 높은 나무에 오르지 못하고, 도토리를 모으지 못해 겨울을 날 수 없다고 걱정하고 있었답니다.

달달이는 도토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말했어요. "도토리야, 넌 정말 특별한 친구야. 작은 키덕분에 우리가 못 보는 땅 속 비밀통로도 찾을 수 있고, 작은 구멍 속에 숨겨진 맛있는 열매들도 발견할 수 있잖아." 그러면서 살짝 별가루를 뿌려주었어요. 그러자 도토리의 눈에서 반짝임이 돌아왔고, 자신감도 생겼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까마귀 깜깜이를 만났어요. 깜깜이는 혼자 나뭇가지에 앉아 울고 있었답니다. 달달이는 깜깜이에게 다가가 말했어요. "깜깜아, 네 목소리는 정말 특별해. 위험할 때 네 목소리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잖아. 그리고 네 노래 목소리는 숲에서 제일 멋진걸!" 

달달이는 깜깜이에게도 살짝 별가루를 뿌려주었어요. 그러자 깜깜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고, 이제는 숲속 친구들을 위해 아침마다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달이의 별가루 덕분에 숲속 마을의 분위기가 점점 밝아졌어요. 하지만 어느 날, 달달이는 큰 고민에 빠졌답니다. 숲속에서 제일 힘든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에요. 바로 다리를 다쳐서 점프를 하지 못하는 토끼 통통이었어요.

통통이는 늘 혼자 앉아서 다른 토끼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달달이는 통통이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통통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달달이는 마음 속 깊이 통통이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달달이는 통통이에게 별가루를 뿌리면서 말했어요. "통통아, 넌 정말 대단한 친구야. 다리가 아픈데도 매일 이렇게 씩씩하게 지내고 있잖아. 그리고 네가 그림 그리는 걸 보면 정말 황홀해. 네가 그린 그림을 보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진단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달달이가 뿌린 별가루가 통통이의 주변에서 점점 더 밝게 빛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팡!' 하고 커다란 빛이 터졌어요.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답니다. 통통이의 다친 다리가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한 거예요!

알고 보니, 달달이의 진심 어린 마음과 통통이를 향한 깊은 공감이 별가루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던 거랍니다. 통통이는 다시 깡충깡충 뛸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다리가 나은 것보다도 자신의 그림 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었답니다.

이 소식은 금방 숲속 전체에 퍼졌어요. 모든 동물들이 달달이에게 찾아와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달달이는 별가루가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대신 친구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들의 특별한 점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알려주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별가루가 떨어져도 숲속 친구들은 계속해서 행복해하고 자신감이 넘쳤답니다. 달달이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진정한 마법은 별가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요.

어느 날 밤, 달달이는 다시 그 별똥별을 만났어요. 별똥별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답니다. "달달아, 넌 정말 훌륭하게 별가루를 사용했구나. 하지만 더 훌륭한 건, 네가 별가루 없이도 친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야."

그 후로도 달달이는 계속해서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격려해주었어요. 이제 숲속에는 별가루보다 더 반짝이는 것이 가득하답니다. 바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빛나는 눈빛들이에요.

달달이는 매일 밤 언덕에 올라가 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답니다. 자신에게 진정한 마법이 무엇인지 알려줘서 고맙다고요. 그리고 달달이는 알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특별한 마법이 있다는 것을요.

이제 숲속 마을에는 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해요.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특별한 점을 소중히 여기게 된 덕분이에요. 달달이처럼 우리도 친구들의 마음속에 있는 반짝이는 별들을 찾아주는 건 어떨까요? 그게 바로 진정한 마법이니까요.

밤하늘의 별들은 달달이에게 속삭여요. "네가 발견한 진정한 마법의 힘을 절대 잊지 마." 달달이는 활짝 웃으며 대답해요. "네! 이제 저는 알아요. 진정한 마법은 바로 사랑과 이해의 마음이라는 걸요!"

 

 

달달이의 마법 1

 

 

달달이의 마법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