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작은 마을에 '봄이'라는 강아지가 살았어요. 봄이는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달랐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앞다리 하나가 짧아서 절뚝거리며 걸어야 했거든요.마을의 다른 강아지들은 매일 신나게 뛰어놀았지만, 봄이는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어요. "나도 저렇게 뛰어놀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며 매일 혼자 시간을 보냈답니다.그러던 어느 날, 봄이는 마을 뒷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군가가 작은 소리로 부르고 있었어요.봄이는 조금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어요. 절뚝절뚝 걸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죠.마침내 소리의 주인공을 발견했어요. 놀랍게도 그건 바로 작은 씨앗이었답니다. 씨앗은 바위 틈에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