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밤 12시가 되면 누군가가 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다. 처음에는 단순한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매일 밤 정확히 같은 시간에 들려왔고, 점점 더 선명해졌다.이 모든 것은 3주 전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 날부터 시작됐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나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신축 아파트를 계약했다. 조용한 동네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다.이사 첫날 밤, 나는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웠다.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한 시계는 11시 5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12시, 처음으로 그 소리를 들었다. '똑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처음에는 이웃이 찾아온 줄 알고 문을 열어보았지만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피곤한 탓에 환청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