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그것 - 직장인들이 실제로 겪은 오싹한 이야기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야근을 마치고 사무실 건물을 나서려 했다. 40층짜리 고층 빌딩의 32층에 있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벌써 3년째.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는 게 일상이 되었지만,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등줄기가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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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동안 복도는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형광등 하나가 깜빡거리는 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왔다. 곧 '딩'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나는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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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누르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데, 갑자기 1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늦은 시간인데도 다른 사람이 있나 싶어 고개를 들었다. 문이 열렸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가끔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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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층에서 또 멈췄다. 이번에도 문이 열렸고, 복도는 여전히 텅 비어있었다. 이제는 확실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얼른 1층 버튼을 다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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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닫히려는 문 사이로 누군가의 손가락이 살짝 보였다. 하얗고 긴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그건 분명 사람의 손가락이 아니었다. 손가락은 비정상적으로 길었고, 마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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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닫힘' 버튼을 미친 듯이 연타했다. 다행히 문이 닫혔고, 엘리베이터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심장은 터질 듯이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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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층에 도착했을 때, 나는 거의 뛰다시피 로비를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뒤를 돌아봤는데, 32층 우리 회사가 있는 곳의 불빛이 아직도 환하게 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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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 된 사실. 15년 전 이 빌딩이 지어질 때, 7층과 15층에서 공사 인부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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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나는 절대로 혼자 야근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끔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그 하얀 손가락이 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올까 봐 아직도 가슴이 철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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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늦은 밤 회사에서 퇴근하던 직장인이 엘리베이터에서 정체불명의 긴 손가락을 목격하고, 후에 그 건물에서 과거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 공사 인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오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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