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영혼의 속삭임서울, 2024년 겨울.밤이면 밤마다 같은 꿈을 꾼다. 새하얀 눈이 내리는 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달려가보면 그곳에는 소녀들이 둥그렇게 모여 있다. 검은 교복을 입은 소녀들의 손에는 촛불이 들려있다. 그리고 중앙에는... 피웅덩이가 번져나간다.형사 강민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떴다. 15년차 베테랑 형사지만, 요즘 들어 이상한 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었다."형사님, 사건 발생했습니다."휴대폰이 울렸다. 새벽 3시. 강남의 한 골목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고였다.제1장: 피의 서막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민우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시신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었다. 젊은 여성의 시신은 완벽하게 조각상처럼 자세가 잡혀 있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