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근이 잦은 IT 회사에 다니고 있다. 늦은 밤 퇴근길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은 으슥하고 어두웠지만, 그래도 익숙해진 탓에 무서움 없이 걸을 수 있었다.그날도 평소처럼 밤 11시가 넘어서 퇴근했다. 으슥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일이지만, 그날따라 유독 발소리가 크게 들렸다.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발소리는 들렸다. 걸음을 빨리하자 뒤에서도 발소리가 빨라졌다. 이제는 확실했다. 누군가 나를 쫓아오고 있었다.공포에 질려 뛰기 시작했다. 뒤에서도 누군가 뛰는 소리가 들렸다. 골목을 빠져나와 큰길로 나왔지만, 심야 시간이라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하철역까지는 아직 5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