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포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이웃집 여자의 충격적인 비밀 [실화 바탕]

수다 SUDA 2024. 12. 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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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는 조용하고 깨끗했으며, 이웃들도 친절해 보였다. 특히 옆집 여자는 항상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내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날은 평소와 다름없는 화요일이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있을 때였다. 욕실 벽을 통해 희미하게 들리는 웃음소리. 처음에는 TV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또렷해지는 그 소리는 분명 옆집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키득키득..."

여자의 웃음소리였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그것도 벽을 통해 들리기에는 너무나 선명했다. 궁금증에 귀를 기울이자 웃음소리와 함께 뭔가를 긁는 소리가 들려왔다. 

스크래치... 스크래치...

다음 날, 출근길에 마주친 옆집 여자는 평소와 달리 창백한 얼굴이었다. 눈 밑의 다크서클이 유난히 짙었고, 손톱은 살짝 피가 맺혀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는 어딘가 공허해 보였다.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밤 들리는 웃음소리와 긁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평소보다 더 큰 소음에 잠에서 깼다. 옆집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하지만 이상했다. 비명소리와 함께 들리는 것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웃음소리였다.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옆집의 문을 열었을 때, 우리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거실 벽에는 손톱으로 긁어 새긴 듯한 수백 개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거울이 걸려있었다. 거울 속에 비친 것은... 웃고 있는 얼굴들이었다. 실제로는 아무도 없는데, 거울 속에서만 보이는 수십 개의 일그러진 얼굴들.

욕실에서 발견된 옆집 여자는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부검 결과, 그녀의 위장에서는 수십 개의 사진이 발견되었다. 모두 웃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이었다. 사진 뒷면에는 날짜와 함께 적힌 메모가 있었다.

"오늘도 한 명의 웃음을 먹었다. 이제 그들은 영원히 나와 함께 웃을 수 있어."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이 아파트 주변에서 실종된 사람이 정확히 39명이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모두 밝은 미소를 지닌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이사를 결심했다. 새로 이사 간 집도 좋았다. 하지만 가끔 거울을 볼 때면, 내 뒤에서 누군가가 웃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밤이 되면... 벽을 통해 희미하게 들려오는 웃음소리.

"키득키득..."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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