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포

죽음을 부르는 저주의 웹캠, 실시간 방송 중 일어난 섬뜩한 실화

수다 SUDA 2024. 12. 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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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트리머다. 1인 방송을 시작한 지 3년째, 구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고나라에서 특이한 웹캠을 발견했다. 판매자는 이 웹캠이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가격도 저렴했고, 화질도 좋아 보여서 구매를 결정했다.

웹캠을 받자마자 설치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오히려 전보다 더 선명한 화질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일주일째 되는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실시간 방송 중이었다. 채팅창에서 시청자들이 내 뒤에 뭔가가 보인다며 난리였다.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녹화본을 확인해보니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내 뒤로 검은 형체가 서서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며칠 뒤, 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방송 중에 갑자기 화면이 일그러지더니, 내 얼굴이 점점 뒤틀리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그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내 실제 모습은 멀쩡했지만, 웹캠을 통해 보이는 내 얼굴은 마치 오래된 시체처럼 부패해 들어갔다.

공포에 질려 방송을 중단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웹캠을 통해 본 사람들이 하나둘 실종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열성 시청자였던 '블루버터플라이'라는 아이디의 팬이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저도 이제 보여요. 당신 뒤에 있는 그것들이..."였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 실종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내 방송을 보던 중에 사라졌다는 것뿐이었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다.

어느 날 밤, 방 안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렸다. 웹캠이 켜져 있었다. 화면 속에서 실종된 시청자들의 얼굴이 하나씩 나타났다. 그들의 얼굴은 참혹했다. 살점이 썩어 문드러진 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 똑같은 말이 흘러나왔다. "이제 당신 차례예요."

웹캠을 부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망치로 내리쳐도 긁힘 하나 없었다. 불에 태우려 해도 전혀 녹지 않았다. 오히려 불꽃 속에서 섬뜩한 웃음소리만 들렸다.

결국 나는 도망치기로 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도망칠 수 없었다. 모든 화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그들이 나를 쫓아왔다. 스마트폰, PC 모니터, 심지어 거리의 전광판에서도 그들의 얼굴이 나타났다.

이제 나는 안다. 이것은 단순한 웹캠이 아니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든 저주받은 장치였다. 그리고 그 저주는 이제 나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당신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경고한다. 절대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를 구매하지 마라. 특히 "특별한 효과"를 강조하는 중고 물품은 더더욱. 당신의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나는 이제 마지막이다. 창 밖을 보니 그들이 온다. 수백, 수천 개의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나를 향해 다가온다. 내일이면 나도 그들처럼 될 것이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이미 당신도 보고 있지 않은가? 당신의 화면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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