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 - 실화 기반 충격적인 단편 미스터리 호러
주의: 이 이야기는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성인을 위한 작품입니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야간 당직이었다. 응급실 간호사로 일한 지 3년, 이제는 익숙해진 늦은 밤의 적막함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23시 45분, 응급실 입구 자동문이 열렸다. 한 남자가 피투성이가 된 여자아이를 안고 들어왔다. 얼굴이 창백한 아이는 7살 정도로 보였다.
"제발 살려주세요! 교통사고였어요!"
남자의 목소리가 응급실을 울렸다.
당직 의사와 함께 즉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머리에서 흘러내린 핏자국, 팔다리의 찰과상, 복부의 심각한 외상...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이건 분명 교통사고의 흔적이 아니었다.
"보호자분, 정확히 어떤 사고였나요?"
의사가 물었다.
남자는 말을 더듬었다.
"차가... 그러니까... 뺑소니..."
심장 모니터의 삐- 소리가 울렸다. 아이의 맥박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세동기 준비!"
의사의 외침과 함께 응급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때였다.
아이의 주머니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휴대폰이었다.
나는 휴대폰을 주워 보호자에게 건네주려다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켜졌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보았다.
배경화면에 찍힌 사진.
웃고 있는 소녀와 그 가족들.
그리고 그들 옆에 있는 남자...
지금 이 응급실에 있는 '보호자'는 사진 속 어디에도 없었다.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보호자라고 했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나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30분 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 남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다음날 아침 뉴스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졌다.
실종된 한 가족을 찾던 경찰이 교외의 한 폐가에서 처참한 광경을 발견했다는 것.
부모는 이미 사망한 채 발견되었고, 딸은 실종된 상태라고...
그리고 용의자는...
5년 전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후 여러 건의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라고 했다.
나는 그날 밤 본 것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아이의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들...
단순한 폭력이 아닌,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고문의 흔적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응급실을 떠나며 보였던 그 섬뜩한 미소...
가장 무서운 것은 귀신이 아니다.
바로 인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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