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마지막 전화" - 새벽 3시 33분에 걸려온 전화가 바꿔놓은 운명그날도 여느 때처럼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계는 이미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 표시창에는 "할머니"라고 떴다."할머니?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할머니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떨렸다."지석아... 할머니가 너무 무서워...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할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사신다. 새벽 3시에 누가 문을 두드린다니."할머니, 혹시 경찰에..."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화기 너머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지석아... 할머니가 무서워... 문이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