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남긴 200년 된 인형, 그런데 매일 밤 웃음소리가 들린다...나는 3개월 전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할머니가 남긴 오래된 인형을 물려받았다. 할머니는 생전에 이 인형이 200년이 넘었다고 하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낡고 바랜 도자기 인형이었지만, 할머니는 이 인형을 무척 아끼셨다. 장례식장에서 삼촌이 이 인형을 내게 건네며 말씀하셨다."할머니가 네게 주라고 하셨어. 근데... 조심해."당시에는 그저 오래된 물건이니 조심히 다루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인형은 내 방 책상 위에 자리 잡았다. 창백한 도자기 얼굴에 푸른 드레스를 입은 서양식 인형이었다. 시간이 흘러 색이 바랬지만, 섬세한 손놀림으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했다. 특히 얼굴의 표정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처음 며칠은 평화로웠다. 하지..